정치일반
김종인 "새해 2개월 지났는데 추경 논의는 웃지 못할 짓”
뉴스종합| 2021-02-25 10:04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정부여당 주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논의되는 일을 놓고 “새해가 불과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웃지 못할 짓을 하고 있다”고 맹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정부는 지난해 12월 예산을 편성할 때 아무 예견을 못한 양 평소와 같은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은 예견이 가능했다”며 “코로나19가 지속되면 재난지원금에 관한 말도 반드시 나올 것을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그런 식의 조치를 할 게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국민이)안심할 수 있는 예견 능력을 갖고 재정이든 백신이든 (계획을)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김 위원장은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선 “정부가 그간 이야기를 한대로 백신이 절차에 따라 공급되고 접종이 될 수 있는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세계 백신 생산량을 보면 수요공급이 제대로 맞지 않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의 절대량이 모자라고, 생산시설도 부족해 충분한 백신 생산량이 이뤄지지 않는 게 일반적 평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처음 이야기를 한대로 우리가 얼마만큼의 백신을 도입하고, 어느 시기가 되면 전반적 면역력이 생기는지를 국민에게 정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부동산 시장의 불법 행위를 감시할 별도 기구 신설 방안을 추진하는 일에는 “그런 것을 만들어 부동산 투기를 잡는다는 등 발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감시로 인해 부동산을 잡으면 여러 부작용만 낳을 뿐, 실질적으로 부동산 투기 억제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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