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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60㎞고도·450㎞ 비행”[종합]
뉴스종합| 2021-03-25 12:06
군 관계자는 25일 북한이 이날 오전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미사일 2발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작년 3월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하는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2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오전 7시6분경과 7시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 고도는 약 60㎞로 탐지했다”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미 정보당국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분석중에 있다”며 “관련된 제원을 갖고 정밀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발사 여부에 대해서는 “특정해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여부와 관련 “현재로선 추가 설명할 부분은 없다”면서 “다만 어떤 것도 단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북한 매체의 보도 관행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이 참관했다면 하루 뒤인 26일 관련 소식을 보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위당국자도 이날 CNN방송에 북한의 발사체는 탄도미사일이라는 정보평가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일본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각각 420㎞, 430㎞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움직임도 긴박하게 돌아갔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 뒤 한반도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 점검이 이뤄졌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원들이 회의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이번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정밀 분석하면서 관련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세부 제원 등은 한미 국방·정보당국 간 공조를 통해 분석하고 추후 합참이 미사일 제원과 관련한 한미 정보판단 결과를 설명하기로 했다.

한편 해외출장중인 서욱 국방부 장관은 현지에서 보고를 받았으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애초 예정된 민족통일협의회 청년위원회 출범식 영상축사 일정을 취소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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