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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휴대폰 바꾸자” 삼성 폴더블폰 열풍에 번호이동 2만건 ‘후끈’
뉴스종합| 2021-08-25 16:42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내 삼성전자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를 체험하고 있다. 박세정기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갤럭시Z’ 시리즈 나온 김에 휴대전화 바꾸자?… 번호이동 건수도 2만건 ‘후끈’!”

삼성전자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의 인기에 국내 이동통신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갤럭시Z 시리즈 대기 수요로 대리점 개통물량이 전주 대비 감소하는가 하면, 갤럭시Z 시리즈 사전예약 개통이 시작되자마자 번호이동 건수가 급증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갤럭시Z폴드3’ 및 ‘갤럭시Z플립3’ 사전예약물량 개통으로 번호이동 건수가 2만건을 넘어섰다.

최근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8000건 정도인 것을 참작하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통상 방송통신위원회는 하루 2만4000건의 번호이동을 ‘시장 과열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시장이 갤럭시Z 시리즈 출시 효과를 톡톡히 보는 셈이다.

[삼성전자 캡처]

갤럭시Z 시리즈 대기 수요로 대리점 개통물량이 전주 대비 감소하는 현상도 빚어졌다. 국내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 및 갤럭시Z플립3 구매를 기다리는 수요로 인해 이달 12~18일 이통사 직판을 제외한 대리점을 통한 개통물량이 전주 대비 16.7% 감소한 22만9000여대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Z 시리즈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첫날 개통 건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24일 하루 동안에만 약 27만대의 갤럭시Z 시리즈가 개통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국내 첫날 개통 건수 가운데 최다치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개통 비중은 3대 7 수준으로, 갤럭시Z플립3가 많았다. 전체 물량 가운데 자급제 비중은 19%를 차지해 기존 10~15% 비중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캡처]

갤럭시Z 시리즈의 흥행 돌풍은 한동안 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약 92만대의 물량이 예약됐다.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물량과 비교해 약 1.3배, ‘갤럭시S21’ 대비 약 1.8배 많은 수준이다.

업계에선 갤럭시Z 시리즈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초반 흥행 열기에 힘입어 최단기간 ‘100만대 판매’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갤럭시노트10’은 역대 최단기간인 25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고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는 2주 동안 약 60만대가 판매됐다.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S21’은 누적 판매 100만대까지 약 두 달이 소요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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