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안철수 "경찰, 이재명게이트 뭉개고 있어…도둑이 발뻗고 잠자는 세상"
뉴스종합| 2021-10-07 10:0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7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고의로 지연하거나 뭉개기 수사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이 지난 4월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 정보를 통보받고도 5개월 만에 정식 수사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관련자들은 갖가지 증거를 인멸할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며 "최악의 경우 꼬리에 해당하는 '잔챙이' 몇 명만 총대 메고 감옥에서 몇 년 몸으로 때우고 나오면 대대손손 떵떵거리며 살 수 있는 수천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악을 잠들지 못하는 게 검찰이며, 도둑 잡는 게 경찰이라는 말도 옛말이 됐다"며 "도둑들이 발 뻗고 잠자는 세상이 됐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에 줄 댄 고위급 정치 경찰들에게 경고한다. 경찰 전체의 명예를 망가뜨릴 수 있는 과오를 저지르지 말라"며 "훗날 특검에 의해 경찰의 직무유기가 드러날 경우 결코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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