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힘, ‘부정경선’ 주장 황교안에 “근거 無…중대한 해당 행위”
뉴스종합| 2021-10-11 17:56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장인 김재원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황교안 전 대표가 제기한 대선 경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11일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차 예비경선에서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조사 결과 조작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근거 없이 계속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중대한 해당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내용을 전부 검증했으나 순위나 여론조사, 당원 투표가 조작됐다는 사안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에게 당내 경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또다시 지속적으로 부정선거라고 주장한다면 합리적 근거를 내든가 그렇지 않다면 공명선거추진단에서 조사해야 할 만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 8일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4·15총선에 이어 이번 당 후보 경선에서도 부정선거가 있었다. 후보별 투표율이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또, 2차 예비경선에 참여한 8명 후보의 투표수와 득표수, 득표율 원자료 공개와 모바일 투표 서버에 저장된 실시간 로그 기록, 여론조사 문항과 답변 등을 전달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여론조사 자료 폐기 근거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추출 과정에 당이 참관했는지 여부도 알려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다섯 개의 여론조사, 당원투표 기관에서 각각의 결과를 받아 환산한 자료는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폐기했지만, 원자료는 당에서 보관하고 있어 언제든 검증이 가능하고, 이 자료를 통해 공명선거추진단에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근거 없이 이야기를 하면 엄중 책임을 묻겠다”며 “향후 또 당의 선관위에 중대한 차질을 빚게 하는 해당행위를 한다면 응당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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