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장성민 “이준석, 왜 김만배 ‘뭉칫돈 인출 소동’ 침묵하나”
뉴스종합| 2021-10-13 11:17
범야권 호남 출신 대권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이 지난 8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환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장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 등을 맡았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대선판의 '퍼펙트스톰'인 (화천대유 대주주)김만배 씨의 뭉칫돈 인출 소동에 침묵하느냐"고 지적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올 봄, 김 씨가 화천대유로부터 장기 대여한 473억원 중 일부를 5만원짜리 현찰로 인출하며 일대 은행영업점에서 현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지난 4월1일 경찰에 이러한 움직임을 보고했지만, 경찰은 이를 6개월 넘게 수사하지 않고 묵혀왔다. 이런 가운데 김 씨가 찾은 473억원 중 83억원의 용처는 아직 입증하지 못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더딘 점은 이에 대한 증거 인멸의 가능성을 예시한다"며 "국가수사본부는 수사 지연 사실을 인정했지만, FIU는 해당 사안에 대한 국회 자료제출 요구도 거부하고, 진술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왜 이런 사실에 가만히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거대한 대장동 게이트에 여야가 침묵하기로 묵시적 합의라도 한 것인가"라며 "야당 대표는 왜 국가수사본부를 항의 방문하지 않느냐. 왜 FIU를 항의 방문하지 않느냐"고 몰아쳤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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