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원희룡, 부인 방역수칙 위반 사과 “표 절실해서 깜박…죄송”
뉴스종합| 2021-10-13 14:03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3일 오전 제주시 연삼로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3일 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 아내 강윤형이 경북 경산시 카페 모임에서 거리두기 인원수 2명 초과로 과태료 처분 10만 원을 받았다”며 “사정이야 어쨌든 큰 잘못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표 한 표가 너무 아쉽고 절실하다 보니 방역지침을 순간 깜빡했다고 한다”며 “모범을 보여야 할 후보 가족의 입장에서 너무나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러한 일이 없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제 아내의 실수도 저를 위하다가 생긴 일이기에 저도 마음에서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희 부부는 앞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방역이든 선거법이든 그리고 토론회 품격이든 부끄럽지 않은 후보 부부가 되기 위해서 더 자세를 가다듬겠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 부인은 지난 2일 경북 경산시 대구한의대 캠퍼스 내 카페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송경창 전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등 10명과 사적 모임을 가졌다. 당시 경산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 최대 8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상태였다. 해당 모임 참석자가 SNS에 올린 글을 본 시민이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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