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용수 할머니 찾아가고 주민들과 자원봉사도…후보만큼 바쁜 김혜경
뉴스종합| 2021-12-30 16:3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29일 대구의 이용수 할머니 자택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선거운동 지원을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TK(대구·경북) 지역 일정을 소화 중인 김 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찾아간 데 이어 장애인과 노인, 사회복지사, 다문화가족 등을 만나며 복지 메시지를 강조했다.

30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 이 할머니의 대구 자택을 찾아가 인사를 전했다. 이 할머니는 김 씨에게 “많은 분이 도와주고 있고, 할머니들도 기도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네며 “다음에는 대구 희뭉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꼭 가보라”고 당부했다. 김 씨는 이에 “다음에 대구에 들를 때, 역사관에 가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할머니는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으로, 지난 30년 동안 일본의 공식적인 사죄와 배상을 위해 앞장서는 등 세계적인 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이다. 이 후보는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경기도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성남시청 광장에 세웠고, 2018년 경기지사 재직 당시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에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이 할머니와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부터 TK 지역 일정을 소화 중인 김 씨는 이날 오전에는 대구사회복지협의회 사무실에서 대구사회복지유권자연맹 사회복지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씨는 “국가의 의무라는 것이 국민을 돌보는 것 아니겠냐”라며 “돌봄의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분들을 만나 뵙게 돼 숙연한 마음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어 “돌봄을 받는 이들이 행복해지려면 일선에 계신 선생님들이 행복하고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어야 될 것 같다. 제가 잘 듣고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공감해서 이재명 후보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김 씨는 경북 김천의 경북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을 방문해 다문화 가족들을 만나 이들의 어려움을 직접 들었고, 김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 도서관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주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장난감 소독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김 씨는 지난 28일부터 대구·경북 장애인, 노인, 사회복지사,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라며 “이후 경북 구미에서 워킹맘들을 만나고, 친환경 농업을 실행하고 있는 문경의 마을공동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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