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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심상정, 사퇴 안할 것… 양자토론에 환멸”
뉴스종합| 2022-01-14 10:4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그린노믹스 그린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은 돌연 일정을 취소하고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에 대해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와 소통이 진행중이냐는 질문에는 “절제된 상태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영국 대표와는 소통을 하고 계신 상태인 것으로 안다”며 “시민들께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 넘어서는 양당에 고착된 정치 자체를 교체하는 것에 대한 열망은 분명히 있으실 텐데 그것을 받는 그릇으로서 정의당은 충분한 대응이 소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심 후보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 “당에 소속된 제 입장에서는 후보께서 충분히 좋은, 현명한 가장 좋은 답을 가지고 나오실 거라고 믿고 있는 수밖에는 없다. 사견을 전제로 말씀드리면 사퇴를 하시거나 이럴 분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심 후보가) 끝을 보는 타입이라고 생각한다. 저의 믿음”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대선에서 정의당이 대한민국 정치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시민들께 충분하게 드리지 못한 것이다. 성찰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현재의 대통령 선거 일정 전개에 대해 불만도 표했다. 장 의원은 “마이크 자체가 오지 않는다. 어제 TV토론도 선관위가 정해놓은 법정 TV토론 기준이 있다”며 “법적 기준을 뛰어넘어 양당 후보들이 자기들끼리만 토론하겠다고 선거에서까지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민주주의는 약자들의 목소리도 소외되지 않고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를 존중해야 한다. 약자들의 목소리를 소거하겠다는 것을 합의했다고 발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대한민국 국민과 민주주의를 뭐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환멸이 난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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