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준표 “‘세월호 7시간’ 난리치던 좌파, 7시간 참 좋아해”
뉴스종합| 2022-01-14 14:48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그냥 해프닝으로 무시하고 흘려 버렸어야 했을 돌발 사건을 가처분 신청해 국민적 관심사로 만들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록'과 관련한 당내 대책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에서 "참 어이없는 대책들만 난무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홍 의원은 "이를 막으려고 해본들 권위주의 시대도 아닌 지금, 언론을 막을 수 있다고 보는가"라며 "우리 당은 섣부른 수사기관 출신 정치인들이 큰 문제이고, 그들이 계속 논란거리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종편 패널로 나와 얄팍한 법률지식으로 헛소리나 지껄이는 것은 윤 후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만들 하라. 윤 후보만 수렁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전날 MBC를 상대로 김씨 통화 녹음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과방위 소속 위원들이 마포구 MBC 본사 앞에서 모여 '선거 개입 편파 방송'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다.

홍 의원은 최근 정치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이번 녹취록 논란이 세월호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을 추적하던 행태와 유사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는 건 절대 막아야 하는데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 논란이 터져버렸다'는 이용자 의견에 "세월호 7시간 갖고 난리치더니 좌파들은 7시간 참 좋아하네요"라는 답변을 달았다. "(당이) '쥴리 7시간'을 막아 보겠다고 아옹하고 있는데 (홍 의원이) 압수해서 공개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세월호 7시간을 연상케 한다"고 답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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