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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칩거 닷새 만에 공식활동 재개…광주 붕괴사고 희생자 조문
뉴스종합| 2022-01-17 10:36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정의당 선거대책위 제공]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닷새 간의 ‘칩거’를 마치고 대선 레이스에 공식 복귀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거기서 빈소가 차려지는 줄 알았는데 여기 서울에 빈소가 차려진다고 그래서 조문드리러 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가족에게 어떤 위로의 말씀을 전했느냐’는 질문에 “나중에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심 후보는 전날엔 비공개로 광주 붕괴사고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에게 “애타는 심정이실 텐데 빨리 수색이 완료되기를 바란다”고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에게는 “마음이 쓰여서 내려왔다”며 “참사가 났는데 그대로 있기가 죄송해 실종자 가족들을 뵈러 왔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심 후보는 함께 현장을 찾은 강은미 의원과 ‘정치권이 이러한 죽음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심 후보는 이날 공식행보를 재개하면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닷새 동안의 고민의 결과물도 내놓는다. 진보 정치 현실에 대한 진단과 정의당 전면 쇄신의 필요성, 자신이 생각하는 위기 타개 방안 등의 구상을 전하는 취지다.

앞서 심 후보는 지난 12일 저녁 돌연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간 바 있다. 정치권안팎에서는 대선레이스 중반까지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에 대한 답답함이 원인이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심 후보는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정례 여론조사(지난 9~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31명 대상 조사)에서도 지지율 2.0%에 그쳤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4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36.7%),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12.9%) 등에 크게 뒤처진 4위다. 해당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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