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건희 신데렐라 아니네’ 생각들 것…李 ‘형수 욕설’ 방송할 차례"
뉴스종합| 2022-01-18 09:4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김건희 씨가) 멀리 다른 나라에 있는 신데렐라처럼 느꼈던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 ‘나랑 똑같네. 평상시 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여성이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MBC가 방송한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녹취를 두고 시청자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으로 비춰졌을 것이라며 이같은 해석을 내놨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여권의 기대와는 달리 야권 입장에선 초대형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튜브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파일. 전체 14분 분량의 음성 녹취록 가운데 욕설이 포함된 1분 내외만 편집돼 있다. 이같은 편집본 배포는 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유튜브 캡처]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취 파일도 방송에서 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형과 형수 사이에서의 패륜이 드러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느냐"며 "이 후보 본인의 육성도 틀어야 여야 형평성에 맞는다"라고 말했다. MBC가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을 보도한 만큼 이 후보 관련 파일도 보도해 여야 검증의 균형을 맞추라는 요구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울산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울산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MBC에 이미 이재명 후보의 녹음 파일은 이미 전달된 상황이다. 그는 “그것은 (MBC가 보도를) 안 한다"며 "그러니까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 매우 정치 편향적 편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MBC가 후속 보도를 예고한 데 대해 "자꾸 그렇게 편향적 모습 보이면 역풍이 불 것"이라며 "(다음 보도는) 이 후보 (관련 보도)가 나가야죠. (그다음) 4탄은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인가"라고 덧붙였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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