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민의당 “양자토론, 安지지자 투명인간 취급”
뉴스종합| 2022-01-18 14:48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당은 18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설 연휴 전 TV토론에 합의한 일을 놓고 “양당의 정치담합은 국민의 알 권리를 박탈함과 동시에 700만에 달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정치적 거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양당토론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단은 양자 TV토론에 대해 “거대 양당의 기득권 논리로 국민의 알 권리를 강탈한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며 “자유로운 다자토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질 대통령 후보를 비교 검증할 기회의 장을 박탈한 최악의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연일 계속되는 양당 TV토론회는 녹취공방 토론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한 그 나물에 그 밥 토론회가 될 것”이라며 “보는 국민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명분 없는 토론회이자 공중파를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전파 공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단은 또, “받으라는 쌍특검은 깔아뭉갠 채 쌍토론의 야합으로 선거판을 인위적인 양강 구도로 만들려는 획책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아울러 방송의 공영성과 선거중립성을 위해 토론을 주관하게 될 방송사는 거절 의사를 표명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모든 수단을 강구해 양자토론을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주민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은 오는 25일 밤 10시부터 120분간 방송3사 주관 양자 TV토론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 TV토론 협상단 대표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사실하고 다른 내용”이라며 “공중파 3사는 27일이 좋겠다는 의견을 저희한테 보내준 것이다. 민주당하고 저희가 다시 협의해서 어느 날짜가 더 적합한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은 이날 만나 구체적 날짜와 시간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hwshi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