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민의힘 “양자 TV토론, 설 직전인 31일 황금시간대에 하자”
뉴스종합| 2022-01-18 14:4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양자 TV토론에 대해 “설 전날이 전 세대가 다 모이고 저녁식사를 하기 때문에 31일, 가능하면 황금시간대에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7일로 결정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TV토론 협상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과 합의한 양자 TV토론에 대해 방송 3사로부터 정식 답변을 받았다”며 “오는 27일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 토론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27일 오후 10시로 토론 날짜가 정해졌으며, 토론 방식이나 주제 등은 오는 25일 예정된 ‘룰 미팅’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성 의원에 따르면 박 의원이 발표한 내용은 실무급 회의에서 결정한 ‘설 연휴 전 양자토론’을 위해 공중파 3사에 협조공문을 보내자 공중파 3사가 27일이 좋겠다는 의견을 각 당에 회신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TV토론 시점에 대해 윤 후보는 “많은 국민들이 가장 좋은 시간대에 많이 시청하셔서 국가지도자로서 어느 분이 더 적합한지에 대한 판단 기회를 효율적(인 시간으로)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성 의원이 전했다.

국민의힘은 설 전날인 31일 오후 6시~9시로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성 의원은 “박 의원과 통화해 혼선이 있다고 말했다”며 “(논의를 위해) 오늘이라도 만나서 회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혜 대변인은 “시간, 날짜, 진행, 진행자 등은 당연히 양당 협의에 따라 해야 하는 것”이라며 “양당 대표단에서 당연히 결정권을 가지고 진행 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자 토론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성 의원은 “이 토론회는 민주당이 양당 간 토론을 요구해 저희가 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3자 토론은 양당 TV토론 협상단의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방송 3사가 4당이 모두 참여하는 TV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민주당 역시 설 연휴 이후에 4자가 함께하는 토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회가 되면 언제든 하겠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