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 돌봄에서 동네안전까지’…관악구, 동별 특화사업 발굴 추진
뉴스종합| 2022-02-18 07:32
독거 어르신에게 식료품·방역 물품 키트를 전달하는 모습. [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주민 밀착형 행정 실현을 위해 21개 동의 특성과 주민의 욕구를 고려한 2022년 동별 특수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힘든 취약계층의 긴급한 돌봄 수요에 대처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운동은 외부와 고립된 거동불편가구에게 건강한 찬거리를 직접 구매하고, 비대면 전달을 통해 맞춤 이웃관계망을 구축하는 ‘강감 찬거리’ 사업을 진행한다.

청룡동은 ‘함께해요. 마음튼튼! 집콕생활’ 사업을 추진한다. 사회적 고립이 심화돼 우울감을 호소하는 취약계층 독거세대에 반려식물을 제공하고 사회관계망 돌봄을 통해 사회적 고립감 해소에 나선다.

독거 어르신 안부를 챙기는 난향동 ‘그린라이트 돌봄 안전망’, 복지대상자와 통장협의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이웃사촌을 맺는 조원동 ‘이웃사이 플러스 두드림 돌봄’ 사업 등 코로나19 장기화에서 발생하는 돌봄 사각지대 빈틈을 메우는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과 지역 복지기관, 동주민센터가 협력해 음식과 반찬, 교육 및 생활물품 등 십시일반 나누는 복지사업도 다양하다.

성현동은 새터민과 함께 북한음식을 만들어 사회적 취약 계층에 식사를 제공하는 ‘북한음식 만!(들고) 나!(누기)’ 사업을 진행해 새터민의 사회 적응을 도모하고 고립 위험 가구도 동시에 살핀다.

사랑의 우유를 제공하는 중앙동 ‘아이러브유(I♥우유)’, 교육 여건이 열악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필요한 책상, 교재물품을 지원하는 인헌동 ‘인헌의 빛이 되워줘’, 주거취약시설에 거주하는 중장년에게 제습용품과 방향제, 미용쿠폰을 전달하는 신림동 ‘향기나는 박스 전달’ 사업 등 특색있는 동별 사업을 진행한다.

가정 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가구에 안전용품 설치 및 맞춤형 사고예방교육을 진행하는 은천동 ‘위기탈출 안전한 家(가)’, 화재 취약계층에 투척용 소화기를 지원하는 낙성대동 ‘파이어(Fire) 버스터즈’, 야간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남현동 ‘무단투기 예방 로고젝터’, 저소득 가구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대학동 ‘미니멀 라이프, 머물고 싶은 우리집 만들기’ 등 쾌적하고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 사업도 눈에 띈다.

특히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청림동과 관악새마을금고 본점은 ‘출산축하 통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림동 ‘태어나줘서 고마워~ 우리아이늘품 통장’은 출생아 명의로 축하금 5만원을 지원하고 개설 신청 당시 이율에 0.2% 가산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역특성에 맞는 동 단위의 특수사업은 많은 예산이 수반되지 않으면서도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이 많다”며 “다양한 주민 욕구를 반영한 동별 특수사업을 적극 추진해 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향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갈 것”이라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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