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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대기업 1000조 투자, 규제 풀어 화답할 때…과감히 규제철폐”
뉴스종합| 2022-05-30 11:20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집행을 앞둔 3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김대기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기업이 투자하고 일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청년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과감한 기업 규제 철폐를 주문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주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이 향후 5년간 1000조원을 투자하고 30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큰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이제는 정부가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풀어 화답할 때다. 우리 기업들이 모래주머니(규제)를 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뛰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부처가 ‘규제해소부처’라는 인식하에 기업 활동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해야 한다”며 “대통령실도 부처와 협조하고 특히 어렵고 복잡한 규제는 제가 직접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법령과 관계없는 행정 규제 같은 ‘그림자 규제’를 확실하게 개선할 것”이라며 “ 법령 개선이 필요한 것 중에 대통령령과 부령으로 할 수 있는 규제들은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것은 국회와 협조해서 규제 철폐를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전체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규제 철폐에 나서자”고 덧붙였다.

앞서 국내 대기업들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대규모 투자와 신규 채용계획을 줄줄이 발표했다. 삼성그룹과 SK그룹은 향후 5년간 각각 450조원, 24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LG그룹은 106조원, 현대차그룹은 63조원, 포스코그룹은 53조원, 한화그룹 37조6000억원, 롯데그룹 37조원, GS그룹과 현대중공업 각각 21조원, 신세계그룹 20조원 등을 투자한다. 이 그룹들의 총 투자금액만 1000조원을 넘어선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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