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행복 나눔 헌혈 행사

[헤럴드경제(구리)=박준환 기자]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심각한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8일 시청 1층 광장에서 행복 나눔 헌혈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헌혈 행사에는 공직자와 사회복무요원, 기간제 근로자, 시민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 생명 존중과 나눔의 의미를 실천했다.

최근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헌혈인구가 줄어 혈액 부족이 우려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두었던 수술 등이 증가하면서 원활한 혈액 공급과 안정적인 혈액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구리시는 혈액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이날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으로부터 헌혈 버스 6대를 협조받아 구리시청 3대, 멀티스포츠센터 2대, 구리 농수산물 1대씩 배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적십자 구리지구협의회(회장 권임순) 20여명의 회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헌혈하기 위해 대기 중인 직원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문진표 작성을 도왔으며, 오후에는 청사 주위에서 홍보 팻말을 들고 다니면서 시민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했다.

권임순 회장은 “인구 노령화와 헌혈 기피 현상으로 참여자가 줄고 있는 가운데, 헌혈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주시는 공직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이웃에게 생명을 나눠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구리시민들과 시청 직원들의 헌혈로 모은 소중한 혈액은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우리의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다. 누구나 수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나아가 우리 모두를 위해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