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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전 정부, 가짜평화에 기대…경제도 안보 위에 있는 것”
뉴스종합| 2023-02-08 13:01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정부에서 회의 규모가 축소되고, 가짜평화에 기대서 민·관·군·경의 통합 훈련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중앙통합방위회의는 1968년 북한의 잦은 침투, 도발에 따라 비상치안회의로 시작한 이래 민‧관‧군‧경의 총력안보태세를 점검하고 발전시켜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모든 국가방위전력을 하나로 묶고, 국가를 방위하기 위한 범국민적 총력전 수행체제 또한 약화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앙통합방위회의가 대통령 주재로는 7년 만에 개최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초에 제가 직접 회의 주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경제도 안보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군경 주요 지휘관들과 정부 모든 부처와 광역단체장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국가방위를 위해 힘을 모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와 이를 둘러싼 역내외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7차 핵실험과 ICBM 발사와 같은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북한의 비대칭 도발과 사이버 공격, 다양한 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안보 정세도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급변하는 안보 환경은 우리에게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에 맞서는 실질적인 대응 태세를 요구하고 있다”며 “다양한 북한의 도발 유형에 맞춰 통합방위에 빈틈이 없는지 점검하고, 정부의 비상 대비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안보는 군인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군경은 물론 민간이 다 함께하는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해서 유사시에 우리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엄중한 시기에 한 치의 허점도 용납하지 않도록 통합방위훈련을 제대로 시행하고 공직자들이 의식과 자세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며 “오늘 회의가 우리의 안보 의식을 함양하고 총력 안보태세가 실질적으로 격상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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