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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SC “한미정상, 확장억제 논의…바이든, ‘굳건한 약속’ 실현 확신”
뉴스종합| 2023-04-25 23:58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존 커비 미국 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5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워싱턴DC)=정윤희 기자]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한 미국과 한국의 확장억제 강화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약속’을 저희가 실현·완수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순방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확장억제와 관련해 오늘과 내일 사이 양국 정상 사이에 많은 토론이 이뤄질 것이고, 내일 (정상회담 후) 이것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확장억제와 관련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이 담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지상병력 외 다른 수단을 강구한 것이 있나’는 질문에 대해 “저희들은 최선을 다해 북한의 도발 능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조사하고 있다”며 “북한이 계속해서 (무력) 실험을 강화하고 그들의 병력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역내에 많은 위협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한미동맹을 계속해서 긴밀하게 유지하고 동맹 능력을 강화해나가는 것”이라며 “지난 몇 주 동안 한미동맹간 추가적인 연습과 훈련이 있었다. 이것들은 북한의 도발을 적절히 억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한미동맹은 계속해서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할 것을 원한다”며 “평화롭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북한과의) 오래된 차이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해서는 “이번에 70주년 동맹을 축하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래의 70주년을 기대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우리가 함께 멋진 동맹을 심화하고 포괄적으로 넓혀갈 기회를 갖고, 철통같은 동맹을 강화하는 복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서 인도-태평양지역, 전 세계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양국 지도자가 함께 활동하는 내용을 강화하고, 1년 전 윤 대통령의 취임 후 강화된 정상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번에 두 분 정상이 만나서 다양한 주제에서 폭넓은 대화 나눌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의 강력한 영도력 아래 진행된 다양한 정책들에 대해 한미 협력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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