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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공직자 재산공개…이영상 대통령실 국제법무비서관 45억으로 3위
뉴스종합| 2023-04-28 00:01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지난 3월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2년 고위공직자 1978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2023년 4월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현황을 살핀 결과, 대통령실에 새로 합류한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이 44억8233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중 3위를 기록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고위공직자 총 53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대상 고위공직자는 올해 1월 2일부터 2월 1일까지 신규 임용된 10명, 승진한 8명, 퇴직한 26명 등 신분 변동이 발생한 이들이다.

현직자 중에선 윤상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가 120억 8294만원을 신고하며 1위를 기록했다. 홍규덕 외교부 주헝가리 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는 51억 1545만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3위를 기록한 이 비서관은 지난 1월부터 대통령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대통령비서실장 산하에 있는 국제법률비서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은 잦은 다툼이 예상되는 수출 관련 법률 검토 등을 담당한다.

검찰 출신인 이 비서관은 임명 전까지 쿠팡에서 법무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한 그는 법무부 국제형사과,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등을 거치며 국제 형사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2018년 대구지검 부장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나온 이 비서관은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며 국제 분쟁 사건 등을 맡았다. 2021년엔 쿠팡 법무담당 부사장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비서관은 청와대 등 공직 근무 경험과 대형 로펌 및 민간 기업에서의 실무 경험, 그리고 뛰어난 영어 실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퇴직자 중에선 한광협 전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이 121억673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오세정 서울대 전 총장은 63억2972만원을 신고하며 2위를, 손혁상 전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은 52억551만원을 신고해 3위를 기록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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