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청와대
김건희 여사, 유코 여사와 진관사서 ‘친교’…韓전통공연 관람도
뉴스종합| 2023-05-08 00:04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방한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친교의 시간으로 함께 차를 마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김건희 여사는 7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동행한 기시다 유코 여사와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와 기시다 여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계기에도 만났다. 특히, 지난 3월 일본에서 김 여사와 기시다 여사는 총리 공저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화과자를 만들며 친교를 다지기도 했다.

이날 김 여사는 기시다 여사를 서울 은평구 진관사로 초청해 차를 대접하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여사님께서 20년 이상 다도(茶道)를 익힌 만큼, 첫 한국 방문에서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도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두 정상 배우자는 함께 차를 마시며 양국의 다도 문화, 상생과 교류 확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방한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친교의 시간으로 함께 차를 마시고 있다. [연합]

이어 법고무(法鼓舞) 등 수륙재(水陸齋)에 시연되는 한국 전통공연을 관람한 후 함께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수륙재는 조선 태조가 고려 왕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온 세상의 외로운 영혼들에게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불교의식이다.

김 여사는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했으며, 이에 기시다 여사는 감사를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기시다 총리 부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방한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친교의 시간으로 법고무 등 전통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방한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친교의 시간으로 명상을 함께하고 있다. [연합]
yun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