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7개월만에 190억원 ‘몸값’” 떼돈 몰린 ‘이 회사’
뉴스종합| 2023-06-17 16:50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투자 혹한기에도 ‘190억 몸값’ 이 스타트업, 어디?”

1억원 채용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공지능(AI) 포털서비스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투자 혹한기임에도 불구하고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다. 이에 따라 누적 총 투자금도 190억원에 이르게 됐다.

뤼튼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유치한 38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의 후속 투자다. 프리-A에 이어 시리즈A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유치함에 따라 뤼튼은 190억원 가량의 누적 총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뤼튼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을 끌어 모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투자사인 캡스톤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으며 KDB 산업은행과 Z벤처캐피탈, 우리벤처파트너스, 하나은행, 하나증권, KB증권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뤼튼은 국내 생성 AI 스타트업 중 압도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대표 생성 AI 포털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제공]

뤼튼은 국내 생성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오픈AI의 GPT-4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자체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포털 서비스 ‘뤼튼(Wrtn) 2.0’을 운영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AI 플러그인 플랫폼을 구현하며 외부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게 했고, 모바일과 데스크톱용 앱도 출시했다.

뤼튼은 이번 투자로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일본 서비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Z벤처캐피탈(ZVC)이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과 야후재팬 등을 자회사로 둔 일본 기업 Z홀딩스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기 때문이다. 현재 뤼튼은 일본에서 생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챗 플랫폼과 모바일 메신저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뤼튼은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연봉 1억원에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공개 채용하며 주목 받은 바 있다. 당시 뤼튼은 언어학 박사 강수진 씨를 채용해 1억원의 연봉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r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