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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누가 사?” 조롱에도 폭우 뚫고 800명 왔다…삼성도 놀랐다
뉴스종합| 2023-07-15 17:51
인스탁스 팝업 스토어 4.0에 줄을 선 방문자들 모습. [한국후지필름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요즘 MZ 포즈로 한 장 찍어드릴게요.”

즉석 카메라를 든 직원이 기자에게 사진 촬영을 제안했다. 팝업 스토어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중 한 곳에 어색하게 엉덩이를 붙이자 “저기 앉아보는 게 좋겠다”, “카메라를 찍는 척 해보는 게 좋겠다” 등 다양한 주문이 내려왔다. 잠시나마 걸그룹 ‘뉴진스’에 빙의한 기분이었다.

기자는 지난 12일 한국후지필름㈜가 서울 성수동 무신사 테라스에 마련한 ‘인스탁스 팝업 스튜디오 4.0’을 방문했다.

인스탁스 팝업 스튜디오4.0은 인스탁스의 신제품 SQ40 론칭을 기념해 문을 열었다. SQ40을 새로운 패션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시하는 의미로 룩북 스튜디오를 콘셉트로 잡았다.

실제로 팝업 스튜디오는 방문자들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기록하고 남길 수 있는 촬영장 같은 느낌이었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으로 가득찬 라이프스타일존부터 매거진 커버의 주인공이 돼 SQ40 카메라들을 배경으로 촬영을 해볼 수 있는 공간, 반짝거리는 은색 풍선을 가득 채운 인스탁스 시그니처존 등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인스탁스 팝업 스토어 4.0에 줄을 선 방문자들 모습. [한국후지필름 제공]

감각적인 공간에서 셀피를 남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인지 평일 오후임에도 팝업 스튜디오는 수십 명의 인파로 북적였다.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서인지 방문자들의 차림새도 범상치 않았다. 저마다 아이돌 뮤직비디오에서 봤을 법한 상큼하고 패셔너블한 의상을 걸친 채였다. 각각의 포토존에 늘어선 대기줄도 제법 길어, 사진을 찍으려면 5분 가량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순서가 되자 포토존 담당자가 스마트폰은 물론 SQ40으로도 방문자의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포토존 반대편 공간에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즉석 카메라 결과물을 꾸며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SQ40으로 사진을 찍은 방문자들이 테이블에 마련된 각양각색의 펜들을 이용해 ‘나만의 무드 보드’를 꾸미고 있었다. 일부 방문자들이 이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자 직원들이 부채, 스티커 등의 기념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인스탁스 팝업 스토어 4.0에 줄을 선 방문자들 모습. [한국후지필름 제공]

인스탁스 관계자는 “팝업 스튜디오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며 “팝업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업로드 시, 추첨을 통해 매주 5명에게 신제품 SQ40 본품을 증정한다”고 말했다.

인스탁스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팝업 스튜디오를 찾은 방문자는 약 7600명. 폭우가 쏟아지던 13일에도 841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문을 연 팝업 스튜디오는 오는 18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다. 다만 팝업 내 카페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팝업 스토어에서는 패션 브랜드 ‘참스(CHARM’S)’와 협업한 ‘인스탁스X참스 SQ40 에디션’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에디션은 ▷SQ40 본품 ▷스퀘어 티셔츠 ▷스티치 레더 스트랩으로 가격은 22만 9000원이다. 공식 론칭일 이전에 팝업스토어에서만 2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미리 구매할 수 있다. 하루 한정 수량은 50개까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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