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방송 화면 캡처]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에서 교통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설치한 카메라를 가로막고 앉은 뒤 신기한 듯 쳐다보는 매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미 ABC방송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도로에 설치된 교통 카메라에 뜻밖의 피사체가 잡혔다.
바쁜 아침 출근길 상황을 파악하던 카메라를 가로막은 건 붉은꼬리매로, 관련 당국은 이 매가 약 3분간 자리를 지킨 채 카메라를 신기한 듯 쳐다봤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이 매는 한참을 카메라를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등 호기심 가득하게 쳐다봤다.
붉은꼬리매는 높은 곳에 머물며 길이나 도랑을 지나는 작은 설치류나 새, 파충류 등을 먹잇감으로 삼는다.
실제 도심의 높은 신호등 꼭대기나 교통 표지판 등에 앉아 있는 붉은꼬리매를 발견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북미 지역 전역에 서식하는 붉은꼬리매는 추운 겨울이 되면 일부가 남쪽으로 이동하지만 미네소타주엔 일년 내내 머무는 붉은꼬리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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