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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무위 “당무감사 하위 22.5%, 공천 컷오프 권고하기로”
뉴스종합| 2023-11-27 18:48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27일 “(당무감사 결과) 하위 46개에 해당되는 당원협의회와 현재 당협위원장 중 현역 국회의원일 경우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 비해 개인의 지지도가 현격히 낮은 경우엔 (내년 총선 공천에) 문제가 있음을 공천관리위원회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무감사위 마지막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 위원장은 “사고당협(당협위원장이 없는 당협)을 제외한 총 253개 지역당협을 평가한 결과 총 46명의 당협위원장들에 대해 당협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공관위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당무감사위는 지난 10월 당무감사에 돌입했다.

다만 신 위원장은 “문제가 있다고 권고한 46개 당협에 대해 일괄적으로 배제할 것인지 다시 조사할 것인지는 공관위에서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당내에서 당무감사 하위 20%에 대한 컷오프(공천배제)가 공론화되는 것과 관련해 신 위원장은 “사고당협을 제외하면 20%가 조금 넘는다”며 “정확히 22.5%다. 원래 하위 20%로 하려고 했는데 동점자가 나온 경우를 포함해 20%보다 조금 높아졌다”고 했다.

신 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진행한 당무감사이기 때문에 혁신위원회 권고 뿐 아니라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면 국민 눈높이에 맞춰 경쟁력을 갖출 것인가를 다 고려해야 한다”며 “실제 혁신위원들께서 26개 당협에 함께 가서 당무감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위원) 본인이 직접 보고 겪은 이야기도 이야기하면서 해당 지역의 여론이나 당협의 상태, (국민의힘과) 반대되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어떻게 보는지 내용까지도 논의하고 포함해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감사가 ‘정량평가’만으로 이뤄졌는지 묻는 질문에 신 위원장은 “당연히 정량, 정성평가가 함께 시행됐다”며 “지역마다 일률적으로 정량평가만 하는 경우는 지역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당협위원장이 현역 의원일 경우 초선, 재선, 중진 의원일 경우에 대해서도 정성평가를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출신 총선 출마자 인사를 당무감사에 고려했느냐는 물음에 신 위원장은 “그런 것은 없었다”며 “해당 지역에 대통령실 뿐 아니라 지금 당협위원장 외 그 지역에서 열심히 뛰는 경쟁자들이 있는지 이야기를 전부 고려해 하나하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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