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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디킹 접은 신세계푸드, 식물성 대안식 더 키운다
뉴스종합| 2024-09-26 10:47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지난 7월 19일 서울 강남구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소개하고 있다. 정석준 기자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신세계푸드가 식물성 식품 사업을 강화한다. 스무디킹 등 고전하는 사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통해 대안육 신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제품 형태는 콩 등을 원료로 사용해 닭가슴살 형태로 만든 것이다.

유아왓유잇은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대안식 브랜드다. 현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유아왓유잇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대안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대두단백·당면·양배추·당근·양파·마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순대를 선보였다. 지난 7월에는 국산 가루쌀과 견과류 등을 활용해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와 치즈를 공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대안육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52억원에서 2025년 295억원으로 17% 증가할 전망이다. 신세계푸드는 유아왓유잇 이전부터 베러미트 등 식물성 대안식품 브랜드를 선보여왔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신세계푸드의 신사업으로 식물성 대안식품 육성에 힘주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7월 유아왓유잇 제품 설명회에서 “지금 그동안 개발해 온 대안육을 비롯해, 대안음료, 대안치즈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대안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는 새로운 사업에 힘을 주는 반면, 부진한 사업은 정리하고 있다. 20년 넘게 운영해온 스무디킹코리아 운영 종료가 대표적이다. 스무디킹은 지난 2003년 서울 명동에 1호점을 개점한지 22년 만에 한국에서 철수한다. 스무디킹 매장은 2021년 305개에서 지난해 169개까지 감소한 데 이어 현재 90여곳만 운영 중이다. 그사이 매출은 2021년 92억원에서 2023년 61억원으로 줄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식물성 식품 라인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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