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SKT vs. KT, “ICT 한류는 내가 주도한다” 25일 개막 MWC2013서 격돌
뉴스종합| 2013-02-14 09:43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오는 25일(이하 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산업 전시회 ‘MWC201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참여하는 SK텔레콤과 KT가 ‘ICT 한류’의 주도권을 놓고 격돌한다.

양사는 최고경영자(CEO)부터 실무자에 이르기까지 이번 MWC의 다양한 그룹 미팅과 각 세션에서 맹활약하며 자사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ICT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회장은 26일 ‘Future of Communications’ 세션에서 ‘Global Virtual Goods Economy’를 주제로 글로벌 통신사간 협력의 중요성 및 시장 기회 창출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기조연설 후 에릭슨의 한스 베스트베리 CEO, 도이치 텔레콤의 르네 오버만 CEO 및 바이버(Viber) 미디어의 탈몬 마르코 CEO 등과 패널 토론도 한다.

이 회장은 “국내 통신사 CEO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전시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세계 통신회사들과 협력해 가상재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SMA 이사회 멤버인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4일 현지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해 주요 글로벌 ICT기업 경영진들과 통신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ICT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임원급의 활약도 기대된다. 변재완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CTO)은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 이사회 의장으로서 NGMN 이사회를 주관한다. 컨퍼런스 중 하나인 ‘Technology Evolution’ 세션에는 변 원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최진성 ICT 기술원장이 주제 발표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에 콘텐츠를 저장했다가 고객에게 바로 전송하는 ‘모바일 CDN’ 기술을 발표한다.

KT의 SI 부문장인 송정희 부사장은 빅데이터 분야의 컨퍼런스 연설자로 나서며 ‘Big Questions, Big Value?’ 세션에서 빅데이터 시장 성공을 위한 사업자간 협력과 비전에 대해 발표한 후 패널 토론에 참석한다. GSMA CSOG(최고전략책임자그룹) 멤버인 김일영 KT 코퍼레이트센터장(부사장)은 미래를 대비한 통신사업자의 핵심 경쟁력 및 새로운 성장 모델 창출을 위한 사업자간 협력방안 등을 주제로 전세계 이통사 CSO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실무자급 중에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차세대 통합 메시징 서비스(RCS) 워킹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SK텔레콤 최우용 매니저가 RCS 세미나에 초청받았다. SK텔레콤의 RCS 개발과정 및 상용화 과정의 노하우를 발표할 예정으로 국내외에서 RCS 표준화 및 상용화를 위한 SK텔레콤의 기여도를 GSMA가 인정한 결과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ryu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