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한국 남녀 가사 분담 격차 하루 180분…세계평균, 중국보다 커
뉴스종합| 2015-09-25 11:18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한국의 가사 업무 분담 남녀 격차는 하루 180분으로, 중국, 남아공, 헝가리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맥킨지글로벌연구소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지난해 자료를 토대로 최근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인이 무임금 가사 노동에 들이는 하루 평균 시간은 여성 226분, 남성 46분으로, 여성이 180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격차는 조사 대상 국가 중 일곱째로 컸다.

조사대상 평균 격차는 147분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남녀 격차가 가장 큰 나라는 인도로 여성이 299분 더 일했다. 인도에 이어 멕시코(262분), 터키(256분), 일본(238분), 포르투갈(229분), 이탈리아(210분) 순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이탈리아 보단 양호하지만, 아일랜드(170분), 남아프리카공화국(168분), 중국(143분), 헝가리(142분) 보다 못했다.


남녀 가사 업무 시간차가 가장 적은 나라는 덴마크로 60분이었다. 핀란드(70분), 미국(90분), 프랑스(90분), 캐나다(91분), 벨기에(95분) 등 유럽과 북미지역 국가에서 남녀의 가사 분담이 비교적 고른 편으로 나타났다.

한국 남성의 가사시간은 하루 46분으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짧았다. 조사 대상 남성 평균(131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국 여성의 가사 시간(226분)도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였다. 여성 평균(278분) 보다 52분 적었다.


남성의 가사 업무 시간이 가장 긴 나라는 덴마크로 184분이었다. 호주(179분), 슬로베니아(168분), 독일(165분) 순으로 길었다. 인도는 53분으로 한국 다음으로 짧았다. 일본(61분), 중국(91분) 등 아시아 남성의 가사 참여는 낮았다.

가사 업무를 가장 오래하는 여성은 터키인으로 375분이었다. 멕시코(374분), 인도(351분), 포르투갈(326분), 이탈리아(314분) 순으로 많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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