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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C동양 , “2차전지 성장·M&A 효과…올 매출 5300억 기대”
뉴스종합| 2011-05-11 11:45
지난 4월 이후 40% 넘게 주가가 급등한 TCC동양이 2차 전지와 인수합병(M&A)을 올해의 주요 재료로 제시했다. 아직 주가가 작년 말 주당순이익(EPS) 815원의 10배도 채 안돼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50년간 음료수와 참치 캔 등에 쓰이는 주석도금강판 한 부문에서 굳게 1위를 지켜왔던 TCC동양은 최근 세계적으로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니켈도금강판을 활용한 2차전지 케이스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내부 유보금을 활용한 적극적인 M&A를 통한 신성장동력사업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조남중<사진> TCC동양 대표는 11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지난 50년 동안 내실 위주로 회사가 경영되어 왔지만 앞으로는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M&A를 통해 적극적으로 규모를 키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TCC동양의 성장동력은 먼저 2차전지 케이스 시장이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데다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금속 표면처리 기술을 이용해 일반 충전지, 노트북 PMP 등 소형 2차전지 케이스에 쓰이는 니켈도금강판을 개발, 지난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삼성SDI와 LG화학에 납품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5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8~9월께 현재 연간 1만5000t 규모의 니켈도금강판 생산용량을 3배로 늘리는 공장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일본 기업 각각 2곳으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아 2차전지 최대 수요처인 미ㆍ일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3년내 이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30% 이상, 매출 2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켈도금강판은 기존 주석도금강판(3~5% 수준)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배 이상 높다.

또 지난 2월 인수한 동합금관 제조업체 주일산업이 인수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되면서 M&A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주일산업은 조만간 법정관리가 종료될 예정으로, 올해 매출액 500억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 2~3년내 주일산업의 매출이 2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 케이스 부문의 성장과 M&A 효과로 TCC동양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4121억원)보다 30%가량 증가한 53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까지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TCC동양은 다음주 1분기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과 글로벌 경기회복 조짐으로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사진=정희조 기자/ che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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