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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3.98P…日지진 이후 낙폭 최대
뉴스종합| 2011-05-12 15:21
코스피가 12일 국제 상품가격 폭락, 미국 무역적자 확대에 따른 증시 하락, 5월 옵션만기 부담 등을 견뎌내기 못하고 43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3월15일 일본 동북지방 대지진 충격으로 47포인트 빠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1.26% 하락한 2139.24포인트로 개장했다. 오후 한때 2150포인트 가까이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되며 전일대비 43.92포인트(-2.03%)나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수급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 7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3월 10일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1조원 이상 순매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개인은 1조495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39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해 1조681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가 크게 하락했고, 국제유가 하락 소식으로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달리 코스닥은 전일대비 0.72포인트(-0.14%) 하락하는데 그쳤다.

그동안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의 강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만큼 낙폭도 작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2원으로 시작해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원82전 오른 1085원10전에 거래를마감했다. 하루만에 달러당 1080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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