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 5월에도 美시장서 승승장구
뉴스종합| 2011-05-13 11:52
판매량 전년동기比 37% 증가

일본車 인센티브등 반격 준비


현대차동차가 5월에도 미국 시장에서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일본 업체들이 인센티브를 강화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판매전 결과가 주목된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가 12일(현지시간) 입수해 발표한 이달 10일까지의 판매 관련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지난달 전년동월비 판매증가율인 40%에 맞먹는 수준이다.

반면 일본 주요 브랜드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도요타가 작년 5월 초순에 견줘 56% 감소했고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도 45% 줄었다. 혼다와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도 각각 41% 및 46%씩 판매량이 급감했고, 일본 브랜드 중 상대적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닛산과 인피니티도 1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요타는 이달 초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에 거의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은 탓에 판매량은 반토막이 났다. 이런 가운데 도요타는 캠리, 코롤라, 하이랜더, 아발론 등 핵심 모델에 대해 확대된 인센티브를 지역별 특성에 맞춰 제공하기로 했고 닛산 역시 할인률을 높여 미국 내 판매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장 상황에 따라 대처해야겠지만 올 미국 시장 공략의 원칙은 제값받기인 만큼 경쟁업체들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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