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국토부, LH본사 경남으로 일괄 이전한다
부동산| 2011-05-13 15:37
국토해양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경남 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키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대신 당초 경남에 이전하기로 되어 있던 국민연금 공단을 전북혁신도시에 재배치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의 LH 본사 이전 방안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LH 본사의 전북ㆍ경남 분산 배치 또는 일괄이전 여부에 대해 검토한 결과, LH공사 통합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경남 일괄이전이 타당하다고 결론내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사의 분산 배치는 2009년 10월 통합된 LH를 다시 양분하는 것으로, 효율적 의사결정과 부서간 통합을 저해해 경영 비효율을 초래하는 등 LH 통합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동시에 청사 중복건축, 출장비용, 의사결정 지연 등에 따른 유무형의 비용을 발생시키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재무건정성 악화로 경연난을 겪는 LH 여건상 분산 배치는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장기적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고, LH의 사장이 가지 않는 지역은 하나의 지역본부 또는 출장소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전북혁신도시에 국민연금공단을 재배치키로 한 데 대해서는 양 혁신도시의 핵심기능(경남-주택건설군, 전북-농업기능군)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오는 14일 지방이전협의회와 16일 지역발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이전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동시에 LH의 경남이전에 따른 전북 지역의 세수 보전 방안에 대해서 향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보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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