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일반
중국 최대 유통기업들, 한류 붐에 한국 제품도 관심
뉴스종합| 2011-05-31 08:21
KOTRA는 5월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중국 유통 바이어 39개사, 구매책임자 56여명이 대거 참가한 “중국 신흥 유통기업 초청 구매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 내륙지역 토종 유통기업과 온라인, 홈쇼핑 등 중국 최대 유통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Taobao), 중국 전국 방영채널 중 최대 홈쇼핑인 창샤 해피고, 전국 방영채널 홈쇼핑 2위 UGO, 화장품 전문쇼핑몰 1위 기업 라파소(Lafaso) 등 신흥 유통채널 대표기업 CEO들이 대거 참가했다.

방한 바이어 39개사 가운데 35%는 충칭, 청두, 시안 등 중국 내륙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중국 서북지역 최대 대형마트 산시 민셩자러(民生家樂), 후베이성 우한시의 우샹량판(武商量販) 등 내륙지역 대표 토종 유통기업들도 다수 참가했다.

산둥, 충칭 등을 중심으로 한 홈쇼핑 업체인 Lucky Pai의 장루이잔 총경리는 “최근 중국에서는 드라마 등을 통한 한류 붐이 일고 있으며,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한국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 홈쇼핑에서 성공한 히트상품이라면, 중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복합유통망 하이타오(Hitao)는 수입상품 코너에 한국제품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으로 촬영팀까지 6명이 방한하기도 했다.

KOTRA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중국기업들이 제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제품 소싱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일부 주요 B2C 채널에서 “한국관 개설”을 위해 KOTRA를 찾아와 협조를 요청하였으며, 최근 중국에서 불거지는 식품파동과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중국 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이 생기면서 한국이 대체 구매처로 부상하기도 했다.

박진형 KOTRA 중국사업처장은 “중국 대표 유통 바이어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수한 한국 제품 소싱을 돌파구로 삼고 있다”며 “중국 내륙시장과 온라인, 홈쇼핑 등 신흥 유통 채널이 급성장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내륙 유통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