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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긴축안 통과로 상승 마감
뉴스종합| 2011-06-30 07:46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2.96포인트 (0.60%) 오른 1만2261.6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74포인트(0.83%) 오르며 1307.41, 나스닥종합지수는 11.18 포인트(0.41%) 상승한 2740.49를 기록했다.

이날 그리스 의회는 5개년 긴축안을 찬성 155표 대 반대 138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제공하기로 지난해 약속한 구제금융 중 5차분을 내달 중순에 받게 돼 당장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면하게 됐다.

EU와 IMF는 120억유로에 달하는 그리스 구제금융 순차분 지급에 앞서 그리스 의회가 280억유로 규모의 긴축안을 승인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그리스 의회는 30일 긴축안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한 2차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종목별로는 금융주가 강세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모기지증권 관련 분쟁 합의금에 85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2.96% 올랐다.

또 연방준비제도(Fed)가 소비자들이 직불카드(debit card) 결제 수수료의 제한액을 두배 가까이 올릴 것을 건의하면서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가 각각 7.76%, 9.23% 급등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6주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석유 재고량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종가보다 1.88달러(2.02%) 오른 배럴당 94.7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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