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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신용드급 강등 소식에 ↓
뉴스종합| 2011-07-13 07:29
유럽발(發) 악재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전일 이탈리아 채무위기 확산 우려에 이어 이날은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뉴욕증시를 끌어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8.88포인트(0.47%) 하락한 1만2446.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5포인트(0.44%) 떨어진 1313.64, 나스닥종합지수는 20.71(0.74%) 하락한 2781.91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완화(QE3) 조치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장 후반 아일랜드의 신용등급 강등 발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정크등급인 B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아일랜드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2013년 후반 추가 구제금융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의 채무위기가 확삭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EU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그리스의 채무위기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리스에 대한 선택적 채무불이행(디폴트) 방안을 논의했다. 또 EU는 제2차 재무 건전성 평가에서 탈락하는 은행들에 대해 회원국 정부가 필요한 구제 조치를 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달 21∼22일 열린 회의에서 출구정책 외에 경제 둔화가 지속되면 추가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3차 양적완화(QE3) 조치도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준이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일부 위원들은 회의에서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2.28달러(2.4%) 상승한 배럴당 97.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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