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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은하레일 ‘부실 백화점’…역사 곳곳 비 줄줄∼
뉴스종합| 2011-07-13 11:16
안전성 논란에 아직 미개통

인천시 “시공사 책임 져야”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인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집중호우로 인한 역사 내 심각한 누수현상으로 또다시 앓고 있다. 

지난해 보수공사를 했음에도 ‘물폭탄’을 맞은 월미은하레일의 부실시공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인천 월미은하레일 역사는 내부 승강장 천장 등지에서 빗물이 바닥으로 쏟아져 마치 ‘물바다’를 연상케 했다. 방수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이다. 역사 바닥에는 줄줄 새는 빚물을 담기 위해 양동이를 받쳐뒀지만, 새는 비의 양이 너무 많아 무용지물이었다.<사진>

월미은하레일 역사는 모두 4곳. 모든 역사 내 천장 등 61곳에서 비가 새고 있다. 특히 승강장뿐만 아니라 안전 운행과 직결되는 신호제어실의 천장에서도 빗물에 젖어 뜯기는 등 안전에 대한 ‘적신호’가 켜졌다.



장애인이 이용하는 승강장도 빗물을 피할 수 없는 상황. 비만 오면 누전에 의한 전원 차단이 감지되면서 승강장 운행은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10억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인 데다가 또 안전과 직결돼 있는 신호통제장비여서 습기에 굉장히 민감하다”며 “이렇게 심각한 누수 때문에 화재나 감전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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