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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ㆍ도청 파문 머독 부자, 英 청문회 출석키로
뉴스종합| 2011-07-15 17:53
해킹·도청 파문으로 흔들리고 있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80) 부자가 영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독 부자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꿔 청문회 출석하기로 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머독 회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는 “지끔까지 제기된 문제에 대해 설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루머에 정면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머독의 이같은 입장 선회에 대해 NYT는 여론의 흐름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는 생각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의회에 협조함으로써 이번 스캔들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재벌 머독 일가가 위기에 빠지자 경쟁매체 공격도 거세지고 있다.

일간 가디언은 15일 머독이 지난 여름 해외부패방지법(FCPA) 개정을 위해 미국 상공회의소에 100만달러(10억5000만원)의 로비자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 법안이 머독의 해킹 스캔들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어 머독이 개정을 강하게 원했던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이 밖에 AFP통신에 따르면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15일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건 수사를 요구하는 의원이 많았다”면서 “적절한 연방 법집행기관을 동원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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