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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또 사고쳤다…알래스카 송유관 유출
뉴스종합| 2011-07-19 09:34
지난 해 미국 멕시코만에서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를 일으킨 영국계 석유기업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이번에는 알래스카에서 기름 유출사고를 일으켰다. 인근 청정지역인 툰드라의 대규모 환경오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BP는 지난 16일 알래스카 소재 리스번 유전의 송유관이 파손돼 메탄올과 기름, 물의 혼합액이 인근 툰드라 지대로 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보수관리차 가동이 중단된 이 유전에서 시험 도중 송유관이 파열됐다며 곧 정확한 원인을 알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주 환경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기름과 메탄올 혼합액 약 7950~1만5900ℓ가 유출돼 인근 자갈층 461㎡와 툰드라 식물 189㎡에 피해가 났다. BP는 오염지역 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환경당국은 유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리스번 유전 가동을 중단시켰다.

알래스카주 당국자는 “가을 결빙기 시작 전에 송유관 수리 및 조사 작업을 마치겠다는 게 BP의 목표”라며 “정화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사고가 난 리스번 유전은 보수작업을 위해 지난달 18일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리스번 유전을 비롯해 BP의 알래스카 유전에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원유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BP는 지난 2009년에도 리스번 유전 송유관 파손으로 기름 혼함액 17만4000ℓ가 새나오는 사고를 냈으며 2006년에는 노스슬로프에서도 송유관 기름 유출을 일으켰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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