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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만나는…‘겨울철새 행진’
뉴스종합| 2011-12-02 11:25
겨울철새가 한강을 수놓고 있다. 12월이 되면 매년 러시아 등 북쪽에서 철새들이 수천㎞를 날아와 한강에 모인다. 이들은 흰꼬리수리, 참수리,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에 처한 조류부터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까지 약 50여종 이상 된다.

서울시는 2일 희귀한 겨울철새를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한강변 철새 탐사 코스 4곳을 소개했다.

4곳은 암사생태공원, 중랑천 합류부 일대, 강서습지생태공원, 밤섬<사진>이다. 암사생태공원은 1980년대 설치된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풀과 나무를 심어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

흰꼬리수리(멸종위기I급, 천연기념물 제243호), 참수리(멸종위기I급, 천연기념물 제201호), 말똥가리(멸종위기II급), 새매(천연기념물 322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호) 등이 관찰된다. 고덕수변 생태복원지와 인접해 있고, 지하철5호선 천호역, 8호선 암사역이 가깝다.

이촌한강공원 인근에 있는 중랑천 합류부는 수심이 낮고 모래턱이 넓어 오리 등 수면성 조류의 집결지다.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 황조롱이, 쇠오리, 알락오리, 고방오리 등을 볼 수 있다. 지하철4호선 이촌역이나 신용산역, 지하철1호선 용산역과 1㎞ 정도 거리다.



흰꼬리수리, 참매, 털발말똥가리, 민물가마우지, 왜가리, 물닭 등이 관찰된다. 63빌딩 앞 여의나루역에서 밤섬 일대를 운항하는 한강 수상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의 수질 환경이 개선되고 생태공원이 조성되면서 매년 한강을 찾는 철새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망원경을 준비하면 철새 탐조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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