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추가모집서 정원 못채워…“쓸만한 학생 없을 것” 내년 2차도 회의적
6일 헤럴드경제가 1차 추가모집에서 미달을 기록한 자율고 8곳(경문고ㆍ대광고ㆍ동성고ㆍ미림여고ㆍ보인고ㆍ용문고ㆍ우신고ㆍ장훈고)의 교장 또는 교감과 전화 인터뷰를 한 결과 8곳 모두 “내년에도 자율고를 유지하며 동양고처럼 일반고로 전환하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2차 추가모집과 관련해서는 “후기 일반고까지 지원이 끝난 상황이라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해도 뽑을 만한 학생이 없다”고 우려했다.
가장 큰 이유는 2차 추가모집이 진행되는 1월께는 학교 석차 50% 이내의 지원요건을 갖춘 학생이 이미 후기 일반고 지원을 마친 상태라 자율고에 지원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A자율고 교장은 “자율고에 적응하기 어려운 수준의 학생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율고지만 사실상 대안학교를 운영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B자율고 교감은 “후기 일반고 배정에서 제외된 학생들로 내신성적이 99% 수준일텐데, 그 중에서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에 포함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규정상 선발할 수 없다”며 “지난해 2차 추가모집을 받았던 타 학교의 경우 이런 학생들이 3월 초 곧바로 특성화고로 전학을 갔다더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