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벤츠 여 검사’는 임신 중... 검찰, 고강도조사 중 짬짬이 휴식
뉴스종합| 2011-12-06 10:30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벤츠 여검사’로 불리는 이모(36·여) 전 검사를 전날 늦은 밤까지 조사한 데 이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중 이 전 검사에 대해 알선수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전 검사는 수사초기부터 변호인의 도움을 받으며 비교적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임신중인 이 전 검사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간간이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검사를 상대로 지방 검찰청에 재직할 당시인 지난해 2~9월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가 속한 로펌의 법인카드로 700여만원을 결제하고 벤츠 승용차 등 4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중이다.

검찰은 또 최 변호사가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창원지검의 동료검사에 전화해 “빨리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 구입비를 요구한 것의 대가성을 확인하고 있다.

최 변호사를 통해 검사장급 인사에게 자신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조사대상이다. 또 이날 최 변호사를 소환해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대질신문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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