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이번엔 나치모자…MB 풍자그림
뉴스종합| 2011-12-09 11:25
버스정류장 안내판에 걸린 MB 풍자 그림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G20 회의 기간에 일어난, 속칭 ‘쥐벽서’ 사건에 이어 국가원수를 풍자한 그림ㆍ사진이 과연 형사처벌 대상이 될지 다시 한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버스정류장에 걸린 MB 풍자 그림에 대해 모욕죄 혐의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그림은 종로2가 중앙버스 전용차로 안내판에 올려진 것으로, 파란색으로 색칠된 이명박 대통령이 나치 문양이 그려진 모자를 쓰고 있고, 삽이 그려진 넥타이를 착용한 채 한 손을 꼭 쥐고 있는 모습이다. 이 그림은 8일 종일 걸려 있었으며, 묘동의 공사판에도 같은 그림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아직까지 이 그림을 누가, 어떤 경위로 그렸는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에 대한 풍자 그림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섬에 따라 지난해 논란이 된 ‘쥐벽서’ 사건의 재연이 아닌가 하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해에는 G20 회의 기간 때 홍보포스터에 쥐를 그려넣은 벽보를 그려 게시한 대학강사 박정수 씨는 결국 기소됐으며, 지난 10월 대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을 확정 선고받았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사진제공=한국일보]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