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김동주 3년간 30억 유력…연봉누적액 100억 국내첫 돌파
엔터테인먼트| 2011-12-28 10:58
두산과 계약사인 해 넘길듯



지각 협상이지만 여유가 넘친다.

마지막 남은 FA(자유계약선수) 김동주(35)와 두산의 재계약이 해를 넘긴다. 김승호 두산 운영팀장은 27일 “아마도 내년으로 (협상을)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FA 계약 체결 만료일은 내년 1월 15일까지로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난항을 거듭하던 계약기간도 이미 김동주가 원했던 3년으로 합의한 만큼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금액은 3년 간 옵션을 포함, 3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주도 두둑해진 지갑에 표정 관리를 하게 생겼다. 국내 구단에서 뛰며 연봉누적액 100억원의 테이프를 끊는 것은 그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입단한 김동주는 올 시즌까지 연봉누적액 약 70억원을 챙겼다. 이번에 30억원 계약이 성사돼면 합치면 약 100억원이다. 


누적액이 100억원을 넘긴 선수는 박찬호 이승엽 등 해외파를 제외하곤 국내 무대에서는 김동주가 처음이다. 역대 FA 최고액인 60억원(4년 간, 옵션포함)의 주인공으로 거론 됐던 심정수(은퇴·전 삼성)는 소리만 요란했던 경우다. 그는 고졸로 1994년 입단해 2008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약 70여억원을 벌었다. 양준혁도 1993년에 데뷔해 지난해 은퇴까지 약 80억원에 불과했다. FA 지각생 김동주가 풍성해진 마음에 웃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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