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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실업률 11.3%…공식 실업률 3배 넘어”...청년층 실업률은 22%"
뉴스종합| 2012-01-19 12:41
지난해 체감실업률은 11.3% 달하며 공식 실업률의 3배가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청년층의 실업률은 무려 2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9일 발표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고용한파 지속’ 보고서에서 연구원이 자체 분석한 체감실업률은 공식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구직단념자와 취업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 인구를 포함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실상 실업자는 2008년 273만2000명에서 2009년 301만2000명, 2010년 312만명, 2011년 309만4000명로 집계됐다.

체감실업률은 2008년 10.4%에서 2009년 11.4%, 2010년 11.6%, 지난해 11.3%로 4년간 0.9%포인트 증가했다.

사실상 실업자와 체감실업률이 높아진 것은 구직단념자 때문이다.

구직단념자는 연평균 21.8% 늘어 생산 가능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 1.2%를 18배 이상 웃돌았다.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은 더욱 심각했다.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011년 21.9%로, 전체 체감실업률 11.3%의 두 배 수준이다. 사실상 실업자 309만4000명 중 청년층은 108만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경기가 더 나빠져 사실상 실업자가 사상 최고인 2010년 31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연구원은 예측했다.

보고서는 “2012년 생산 가능 인구 증가 폭은 40만명대 후반이나 신규취업자 증가 폭은 20만명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취업문이 좁아져 구직단념자가 급증하고 실업자 및 취업무관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남현 기자 @airinsa> /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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