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지난해 땅값 한 달도 빠짐 없이 올랐다
부동산| 2012-01-20 07:47
전년 대비 1.17% 상승하며 14개월째 상승세 지속. 지난해 12월은 0.1% 상승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국 지가는 각종 개발 사업 등의 영향으로 한 달도 빠짐없이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량 또한 증가하며 침체된 주택 시장과 대조를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지가(땅값)가 전월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이에 따라 지난해 지가는 총 1.17%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지가 상승으로 전국의 토지 가격은 2010년 10월 이후 1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전국의 땅값은 전달에 비해 0.10% 상승했고 토지거래량 중 필지 수는 22.4%, 면적은 5.9%가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 서울 0.04%, 인천 0.05%, 경기 0.13% 각각 상승했으며, 지방은 0.05%에서 0.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하남시(0.55%), 전북 전주시 완산구(0.45%), 강원도 평창군(0.32%)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 한 해 기준으로 2010년 말 대비 1.17% 상승한 지가는 수도권에서는 1.16%, 지방은 1.17%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남(1.63%), 부산(1.58%), 경기ㆍ대전(1.4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경남ㆍ부산은 통합창원시 출범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 및 주거수요 증가, 부산-김해 경전철 수혜지역 지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컸고, 경기도는 하남시, 시흥시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지역이 지가상승을 견인했다. 또 대전은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세종시가 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거래량 또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토지거래량은 총 25만5846필지(21만2475㎡)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필지수 기준으로는 0.8%, 면적 기준으로는 6% 감소했지만, 지난해 전체 토지거래량은 249만4000필지로, 2010년(224만1000 필지)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파트 분양과 거래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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