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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작년 하반기 6개월간 가계대출 16조원 늘렸다
뉴스종합| 2012-01-22 11:35
제 2금융권이 가계대출을 계속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48조7000억원(6.9%) 증가했는데, 이는 무엇보다 2금융권이 공격적인 영업행태를 보이며 계속 가계대출을 늘린 때문이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년 대비 5.6%로 증가했으며 2금융권 가계대출이 9.1% 늘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증했는 데 이같은 이유는 금융당국이 은행권 대출을 억제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하반기에 늘어난 가계대출 27조2000억원 가운데 무려 16조원이 2금융권에서 신규 발생한 것이다. 은행권의 신규 대출은 11조2000억원에 그쳤다. 이 기간중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5.8%로,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 2.5%의 배를 뛰어넘었다. 특히 농협 단위조합과 신협 등 상호금융회사의 가계대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상호금융회사 가계대출은 하반기에 10조원 늘었다. 7월 1조1000억원이던 월별 증가액은 8~11월 평균 1조7000억원으로 불었고, 12월에는 2조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정은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었지만 2금융권에서는 여전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며 “상호금융회사 가계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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