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융지주 저축銀 금리 최저수준
뉴스종합| 2012-01-25 11:16
예적금 이자 평균보다 낮아

저리로 건전성 관리 집중

대형 금융지주회사 계열 저축은행들이 업계 최저 수준의 예ㆍ적금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특히 일부 저축은행은 계열 시중은행 보다 도 낮은 예·적금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 계열 KB저축은행은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정기적금 금리를 각각 4.0%, 4.5%로 잡았다. 이는 업계 평균인 예금 4.57%, 적금 5.04%보다 0.5% 포인트 이상 낮은 것이다. 특히 KB저축은행 금리는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예금’ 금리(4.40%)보다 더 낮다.

신한금융지주 계열 신한저축은행과 BS금융지주 계열 BS저축은행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신한저축은행은 이날 현재 1년만기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금리를 각각 4.1%, 4.5%로 책정했다. 신한은행의 인터넷 전용상품인 ‘U드림 CD연동정기예금’ 금리(3.94%)와 큰 차이가 없다.

BS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4.20%로, 계열 은행인 부산은행의 ‘e-푸른바다정기예금’ 과 같다. 다만 적금 금리는 4.7%로 시중은행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영업 초반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건전성 관리와 연관이 깊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금융지주 계열사로 제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여ㆍ수신 구조를 맞춰야 한다”면서 “기존 저축은행에서 떠안은 수신(예ㆍ적금)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두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또 기존 저축은행에서 워낙 높은 금리를 적용한 것도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은 부담이다. 다른 금융지주 관계자는 “수신된 돈이 많아도 대출이나 투자 등으로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데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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