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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테마주 35개 종목 집중조사
뉴스종합| 2012-01-25 10:16
금융당국이 테마주 35개 종목에 대한 집중 조사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불공정거래나 시세조종 행위가 있었는지도 점검한다.

25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특별조사반에서 정치테마주를 포함해 1차로 35개 종목을 걸러냈다. 이 중에서 혐의점이 있는 종목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9일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설치하고 테마주에 편승한 시세조종 등에 대해 직접 매매분석 작업을 벌여왔다. 집중조사 대상이 될 35개 종목은 올해 4월 총선과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로 꼽힌 78개와 기업 가치와 상관없이 가격 왜곡이 심한 종목 중에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번 작업을 통해서 정치테마주를 의도적으로 조성해 부당이득을 챙긴 세력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테마주가 형성되는 초기에 준동한 세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단타매매가 워낙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가조작 세력의 행위와 일반 투자자의 단타매매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처음에는 작전세력이 테마주를 의도적으로 형성했어도 나중에는 일반 투자자들의 매기가 몰리며 덩치를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금감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런 경우 혐의 계좌를 파악해 갑자기 나타난 계좌인지 예전부터 거래하던 계좌인지 매매 패턴을 분석한다. 오랜 기간 매매 패턴을 두고 전후 관계를 종합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치테마주로 지목된 7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11조원으로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하루 거래대금은 10%에 이를 정도로 과열된 상황이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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