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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임원출신, 법무법인 모시기 경쟁(?)...퇴직임원 신속 영입
뉴스종합| 2012-01-27 09:10
한국거래소의 퇴직임원들이 잇따라 대형 법무법인(law firm)으로 자리를 옮겨 눈길을 끈다. 최근 법무법인에서 금융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각종 금융투자관련 전문성이 높은 거래소 임원출신들이 인기다.

박성래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김앤장법률사무소로 영입돼 다음달 중순경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공인회계사인 박 상무는 증권사에서 근무하다 지난 1999년 거래소에 입사했다. 2010년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보를 맡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등에서 큰 역할을 했다.

황성윤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역시 법무법인 화우의 전문위원으로 영입돼 3월부터 출근을 앞두고 있다. 대형 로펌 가운데 금융 파트가 약한 편이었던 화우는 황 상무와 접촉 이틀 만에 초고속으로 영입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상장폐지 등 증권 관련 소송이 굉장히 많아졌다. 특히 퇴직결정이 발표되기도 전에 영입작업이 이뤄진것은 증권시장 전문인력에 대한 갈증을 잘 보여준다. 특히 대형 로펌들의 거래소 임원들에 대한 영입 경쟁은 이들의 증권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한 결과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가 26일 단행한 본부장보(상무급) 인사에서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친동생 최중성 증권상품총괄부장이 파생상품시장 본부장보에 임명됐다. 최근 유가증권시장본부서 증권상품을 총괄하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감시본부 본부장보에는 이덕윤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장이, 역시 시장감시본부 본부장보에는 임명된 임승원 대관업무총괄부장이 선임됐다. 이밖에 류성곤 주식시장총괄부장은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보, 이규연 인력개발부장은 코스닥시장 본부장보, 김원대 신사업총괄부장은 파생상품시장 본부장보로 각각 승진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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