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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직원도 구분못한 짝퉁 샤넬
뉴스종합| 2012-03-20 11:16
샤넬 가방 등 350억원대의 위조 명품 가방을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만든 짝퉁 샤넬 가방은 워낙 정교해 샤넬 사 직원도 잘 가려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루이비통, 샤넬 등의 해외 명품 가방을 동대문 일대와 지방 등지에 유통 판매한 상표법 위반 혐의로 A(29) 씨를 구속하고, 판매책 B(3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제조책 C(36) 씨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소위 ‘A급 짝퉁’가방 등을 매입한 후 동대문 쇼핑몰 상가 및 주변 소매상들에게 유통시켜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본 혐의(상표법 위반)를 받고 있다.

A 씨 등은 동대문의 한 쇼핑몰 내에 사무실을 빌려 위조명품가방 2000여점을 비치해 두고 인근 상인과, 부산 광주 등 지방의 소매점에 가방을 팔아왔다. 이들은 퀵서비스와, 물류보관소를 통해 짝퉁가방을 유통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전화, 가명으로 영업을 했으며, 계좌 추적을 피해 현금 결제로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샤넬의 경우, 압수된 물품을 샤넬 사 직원이 와서 본 후 ‘구분하기 힘들다’고 말할 정도로 정교했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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